2011년 07월 26일
流星都市


갑자기 오리지날 러브(Original Love)가 생각이 나서 뒤적이다가 올려본다.

오리지날 러브는 Pizzicato Five 출신으로, 동료였던 코니시로부터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라고 칭찬과 부러움을 받았던 타지마 타카오(田島 貴男)의 밴드다. 1996년인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오리지날 러브의 「Rainbow Race」를 들어보고는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 우리는 도저히 이런 음악, 이런 사운드는 따라잡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애시드 재즈의 영향을 받은 밴드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일본 내에 시티팝이라는 족보가 따로 있었다. (타지마 타카오를 보면 하세가와 요헤이씨가 생각나기도. 음악 많이 듣고 얼리어탑터의 느낌도 비슷하고.)

City Pop은 단어에서 느껴지는 느낌 그대로다. 1970년대 이후 경제호황을 바탕으로 서구 따라잡기 배경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A.O.R의 일본적인 변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A.O.R 보다는 장르적으로 복잡하게 섞인 느낌, 하이브리드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잘 알려진 오오타키 에이치, 야마시타 타쯔로, 다케우치 마리야, Yuming은 물론이고, 과거 はっぴいえんど(Happy End)나 토시노부 구보타, 요즘의 기린지나 Great 3, 서니 데이 서비스도 시티 팝의 계보에서 다뤄지는 걸 보면 타이트한 장르 규정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저 도시의 낭만을 다루는 가사나 부드럽고 편한 멜로디와 사운드 정도면 무리 없이 시티팝으로 편입되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 생각난 것은 오리지날 러브의 <유성도시 流星都市>인데, 듣다보니 지금은 목사님으로 일본 최고의 가스펠 워십 사역자로 변신하여 또다른 명성을 얻고 있는 고사카 추(小坂 忠)의 동명의 시티팝 명곡이 생각났고, 그걸 듣다 보니 오자와 겐지와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가 커버한 고사카 추의 또다른 명곡 <しらけちまうぜ>도 생각났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늘어졌는데, 기왕 이렇게 된 것 오리지날 러브 「Rainbow Race」앨범에서 좋아하는 다른 곡들도 넣어서 포스트를 완성해봤다. 오리지날 러브의 <流星都市> 올린 분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아 링크로 대신하게 된 것이 흠이다.


しらけちまうぜ - Tokyo Ska Paradise Orchestra feat. Kenji Ozawa(1995)



しらけちまうぜ - 小坂 忠 (1975)



流星都市 - 小坂 忠 (1975)



流星都市 - Original Love (1995) Linked


Your Song - Original Love (1995)



Midnight Shuffle - Original Love (1995)




by longseason | 2011/07/26 21:30 | 음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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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m at 2011/07/27 06:20
좀 다른 얘기지만 오리지널 러브의 코지마 타카오씨가 인생의 음반으로 절찬한 Rob Galbraith의 <Nashville Dirt>가 Bandiera를 통해 발매됐습니다.;;;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7/27 09:02
안녕하세요. 반디에라 총수님께서 직접 권해주시는 것이라면 아니 들어볼 수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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