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21일
리사이클링. 마키하라 노리유키→ 토이→ 김형중

순서대로 들으면 재미있다. 마키하라 노리유키의 곡이 어떻게 리사이클링(?) 되는지 알 수 있다(그러나 표절이라고 우기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 인트로만 들어도 재미있는데 아래의 두 곡은 쓸데 없는 서주가 들어가 있다. 아마 넣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키하라 노리유키는 뻐드렁니 아이돌처럼 생겼지만 작곡, 연주, 편곡까지 소화해내는 싱어 송라이터다. 물론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다.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를 유희열의 곡인지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황세준의 곡이다. 역시 레퍼런스는 마키하라 노리유키. 토이의 <좋은 사람>이 히트 한 후에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노래처럼 들린다. 언제가 날잡아서 유희열에 대해서도 한 번 이야기해야할텐데.


1992년 槇原敬之 - もう恋なんてしない





2001년 토이 - 좋은 사람(Vocal 김형중)





2004년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by longseason | 2011/06/21 23:03 | 잡담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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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칼라이레 at 2011/06/21 23:21
김형중과 김연우는 유희열의 두 분신같습니다. 목소리를 대신해주죠. 김장훈은 유희열을 분신으로 두고 싶어했으나 실패. 제 나름대로 음악적 계보를 추적해보면 결국 이승환/이병우에 도달하더군요. 이 1965년생들이 한국 가요 90년대의 분수령이었다고 봅니다. 이승환-이병우-김종서-김태원-유영석의 영향력은 상상초월! 그 자체니까요. 토이가 이 다섯으로 7집을 낸다면 대단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6/21 23:38
김연우나 김형중이 유희열의 페르소나였었으나 지금도 유효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형중은 이미 유라인(?)에서 분리된 느낌입니다. 말씀하신 90년대 음악에 대한 생각은 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90년대 음악에 매력을 못느끼는 편입니다.
Commented by 칼라이레 at 2011/06/21 23:41
음악적 작업으로서의 유라인 분리는 어느정도 긍정하지만 인간관계적 유라인은 현재진행형인 듯 싶습니다. 라디오시티에 얼마나 자주 나오던지요 ㅎㅎ. 음악의 경우에는 제가 All 타입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90년대...는 보통 청자들 + 음악평론가들이 황금기라고 꼽던데 롱시즌님은 다르시군요. 이유를 여쭐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6/22 00:00
글쿤요. 라디오에서는 여전히 두 분이 친하게 지내는군요. 몰랐습니다. ^^ 90년대 음악 전체가 아니라 가요에 대해서 별 매력을 못느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경향이 엷어졌지만 제가 보기엔 90년대까지도 여전히 음악 듣는 사람 대부분은 팝 듣는 귀와 가요 듣는 귀가 따로 있었습니다. 서로 기준과 기대치도 다르게 가지고 음악을 들었지요. 그때만 해도 길거리 리어카에서 히트가요를 주구장창 틀어대던 때이니 안듣고 살 수는 없었을 정도로 가요는 생활 깊숙이(?) 파고 들었지만, 제 경우는 결코 제가 초청한 손님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개인적으로 90년대 싱어 송라이터 가요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Commented by 칼라이레 at 2011/06/22 00:01
롱시즌님의 스펙트럼에는 불친절한게 코리아 팝스였군요. 저는 이승환-이병우-김종서-김태원-유영석을 좀 매니악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때는 저들이 메인 스타디움에 있었죠. 한국이 문화적인 면에서 많이 늦다보니...ㅎㅎ

이건 여담인데, 롱시즌님 혹시 MSN이나 네이트온을 이용하시는지요?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어서 말입니다'ㅂ'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6/22 00:05
죄송합니다. MSN, 네이트온,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어느 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뿐입니다. ^^;;;
Commented by 칼라이레 at 2011/06/22 00:11
아이고야 아쉽습니다... 역시 블로그를 통한 트랙백으로 대화해야겠군요 ㅎㅎ
Commented by b-m at 2011/08/10 22:00
토이와 김형중은 같은 편곡자의 편곡을 통해 나온 결과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결의 일관성을 보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8/11 09:57
김형중 1집 히트곡 <그랬나봐>는 토이의 유희열 곡이 맞는데요. 제가 올린 <그녀가 웃잖아>는 유희열이 참여하지 않은 2집에 수록된 곡이고 황세준 곡이에요. 아마 황세준이 작곡한 노래 중에 이런 스타일은 노래는 이 곡이 유일할 겁니다.
Commented by b-m at 2011/08/11 17:58
아 작곡이 아닌 편곡입니다. lightcube라는 별홀를 쓰는 분이 계십니다. 현재 일산에서 바를 하고 계시는.
Commented by longseason at 2011/08/11 19:07
그러니까 그게... 토이 5집에는 편곡자 표시는 없고 말씀하신 분이 공동 프로듀서로 올라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김형중 2집 크레딧에는 <그녀가 웃잖아>는 편곡이 황세준으로 나오더라구요. 매니아DB나 KOCCA 아카이브 모두 다 그렇고. 혹시, 다른 분이 작업하고 황세준 이름으로 올린건가 보죠?
Commented by b-m at 2011/08/12 07:39
그런건가요? 음...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 흠...
Commented by 조용한 얼음왕자 at 2015/09/07 16:49
안녕하세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나.. 검색해보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오랜만에 토이의 '좋은 사람'을 듣게 되었는데, 이건 분명 마키하라 노리유키의 음악을 레퍼런스로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나 자신은 확신하는데, 주변에서 몰라주거나 아무리 검색해도 내용을 찾지 못 할때가 많았었죠.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보다 'もう恋なんてしない'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운드 자체는 당연 10년뒤에 나온 곡이 세련 되었겠지만요. 'もう恋なんてしない'가 전체적인 멜로디나 분위기는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혹시 마키하라의 "北風"와 오석준의 "겨울바람" 들어 보셨나요? 너무 재밌습니다.. 가사까지..
오래전에 남기신 글이지만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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